보부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자의 몸부림 늘 친구들한테서나 직장에서 많이 듣는 말이 대체 가방에 뭐가 그렇게 많이 들었냐는 질문인데 그렇다. 나는 보부상이다... 필통 하나만 봐도 실제로 매일 다 쓰는 것은 아니지만 온갖 펜과 가위, 화이트, 테이프, 스템플러 등등 뭐가 많이 들어 있는데 좀 짐을 줄여야지 싶다가도 안 가져가면 꼭 필요한 일이 생기고 허전하다. 그래서 이때까지 큰 가방에 짐을 다 들고 다녔는데 나이가 들면서(?) 어깨가 더 버티지를 못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요즘에는 태블릿도 들고 다녔더니 난리난리라 책은 pdf로 바꿔서 태블릿만 들고 다니자 싶었다. 요즘 대학생들처럼 해 보는 거야! 그래서 큰맘 먹고 직장 근처에서 책을 스캔해 봤는데 주인분이 직접 책을 분해해서 스캔을 해서 다시 제본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