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 도서관 나는 도서관을 참 좋아했는데, 책을 좋아해서이기도 했고 사람들이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는 걸 보는 것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 저 사람은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 미소를 짓고 있는 걸 보니 재미있는 책인가 보다, 저 사람은 엄청 심각하게 읽고 있네. 이러면서 구경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조용한 분위기와 다소 퀘퀘한 책 냄새,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았을 때의 그 기쁨이 너무 좋아서 중학교 때는 도서부원을 하기도 했고, 대학생 때는 도서관에서 최다 대출상을 받은 적도 있다. 사실 대출해서 끝까지 다 못 읽고 반납한 책도 몇 권 있긴 했지만 자주 가서 책을 읽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지금도 생각나는 도서관의 소파는 정말 추억의 장소이다. 시험이 끝나면 도서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