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가게 리뷰

두피를 시원하게~! [웰킨] 이수역점

yumyum0108 2024. 2. 15. 15:10

 

 사실 얼굴만큼 머리에 신경을 쓰기란 쉽지 않지만, 나는 두피가 완전 지성이라 하루만 머리를 감지 않아도 기름이 지고 가려운 느낌이 든다. 그래서 자주는 아니어도 분기나 반기별로 한 번씩 두피 관리를 받는 편인데, 선릉역 근처에 자주 가던 곳이 있었는데 최근 인건비가 오르면서 가격이 올랐다. 그래서 새로운 곳을 찾다가 인터넷에서 첫 방문 손님에게는 반값으로 케어를 해 준다는 광고를 보고 <웰킨> 예약을 해 보았다.

 

출처: 다음 지도

 

이름: 웰킨 이수점

주소: 서울 서초구 동작대로 120 성산빌딩 3층 301호

전화: 0507-1435-9311

주차: 건물 뒤 주차장에 가능. 1시간 무료

휴무: 일요일, 설 연휴, 추석 연휴 

영업 시간

 월~금: 오전 10시~오후 9시

 토: 오전 9시~오후 7시 

(관리사분 말로는 크리스마스에도 영업을 하는데 특히 커플들이 많이 같이 관리를 받으러 온다고 한다.)

 

 나는 보통 때는 뚜벅이라 위치도 중요했는데 이수역 바로 앞이어서 가기가 아주 편했다. 이수역 2번 출구로 나가서 나온 방향과 반대로 1분만 가면 바로 오른쪽 건물 3층에 이렇게 <웰킨> 이수역점이 있다.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두피탈모 모발관리' 창문 ㅋㅋ

 

 먼저 예약 날짜에 가기 전에 카톡으로 온라인 진단지를 보내 줘서 내 고민과 생활 습관 등에 대해 체크를 했다. 그리고 가니 당일날 내가 체크한 것을 바탕으로 상담을 해 줬는데, 일반적으로 건강한 두피 관리를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있다.

 

1) 물 많이 마시기

2) 커피 많이 마시지 않기

3) 머리는 꼭 잘 말리기 - 두피는 차가운 바람으로

+) 두피 전용 스킨 바르기 -> 두피에도 스킨이 있는지 몰랐는데 나 같이 너무 건조한 사람은 발라 주는 게 좋다고 했다. 

 

사실 나도 이걸 몰랐던 바는 아닌데, 머리를 말리는 게 너무 귀찮다.. 머리가 길기도 하고 숱이 많아서 잘 마르지 않아 밤에 그냥 감고 대충 털고 잘 때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유분기가 더 많아진다는 이야기를 해 주면서 꼭 머리는 어느 정도 다 말려야 한다고 강조를 하셨다. 나의 머리 상태를 보니 일단 피지가 많아 머리카락이 나오는 구멍을 막고 있었고 두피에 열이 많아 빨갛게 보이는 부분들도 있었다. 일단 상담을 받고 나는 두피에 수분이 부족하고 피지가 많아 헤드스파 케어를 한 번 받아 보기로 했다. 

 

 사실 두피 케어도 케어지만 나는 누가 머리 만져 주는 것을 아주 좋아해서 두피 케어를 하는 게 나의 힐링이기도 하다. 머리 감겨 주는 기계가 있으면 사고 싶을 정도인데, 헤어숍에 가서도 머리를 잘라 주는 것보다 샴푸해 주고 마사지해 주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웰킨>의 프로그램은 대만족이었다. 

 

 

 먼저 상담을 받고 나서 탈의실에 가서 겉옷을 벗어 두고 슬리퍼를 신고 나와 케어 장소로 갔다. 

한번 앉으면 일어나기 싫을 정도로 편했던 의자


요런 의자가 2개 있었는데 케어받다가 이동할 일도 한번뿐인데 바로 옆으로 이동해서 아주 좋았다. 예전에 다니던 샵 중에서는 장소가 떨어져 있어 두세 번씩 이동했어야 했던 곳이 있어서 좀 불편했던 적도 있다. 이 의자에 앉으면 담요를 덮어 주고 등을 뒤로 눕혀 케어를 해 주시는데, 누운 상태에서 다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편했고 방석이 따뜻해서 나도 모르게 잠이 솔솔 들었다. 그런데 누우면 천장에 깨알 같이 이런 게 있다 ㅋㅋ

 

포토리뷰를 작성하면 보습 관리 서비스를 해 준다고 한다.

 

케어받기 전에 어떤 순서로 케어가 진행되는지 물어봤는데 이런 순서였다. 모든 순서에서 관리사분이 '압이 괜찮은지'를 물어봐 주셔서 너무 좋았다. 압 자체도 딱 좋았는데 가끔 몸 마사지받으러 가면 압이 아프다고 해도 이 정도 해야 근육이 풀린다고 억지로(?) 진행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여기는 새로운 것을 할 때마다 너무 친절하고 상냥하게 온도와 압에 대해 물었고, 불편한 점이나 궁금한 것이 없는지 물어보셨다. 특히 이런 것 말고는 다른 불필요한 말을 안 해서 좋았는데 나는 완전 I라 미용실 같은 곳에서 개인적인 것을 물어보거나 다른 말을 걸면 너무 불편해서 제대로 즐길 수 없는데 여긴 그렇지 않아서 너무 좋았고,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모든 관리가 두피에서 빠지는 부분 없이 꼼꼼하게 해 주셔서 좋았다. 

 

1. 진정 괄사테라피

- 케어를 시작하기 전에 나무빗으로 머리를 빗어 줬는데 두피를 부드럽게 자극했다.

 

2. 보습되는 스케일링제 도포

3. 피지 각질 불려 주는 스팀 관리 + 저주파 목 마사지 기기로 마사지 

- 이 저주파 목 마사지 기기는 받으면서 나도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넘 맘에 들었다.

 스팀 관리받으면서 따뜻하고 기분 좋아 졸기 시작했다. ㅋㅋ

 

4. 우드 스틱을 이용해서 두피 전체 딥 스케일링

- 민트 향이 났던 것 같은데 스틱으로 두피 전체를 긁으면서 피지를 제거해 주셨다.

향도 너무 시원했고 압도 적절해서 좋았다.

 

5. 버블 딥클렌징 샴푸 + 지압 테라피

- 살짝 잠이 들려다가 샴푸 향이 너무 좋아서 깼다. 뭔가 레몬향 같기도 했는데 상큼해서 기분이 절로 리프레쉬되는 것 같은 향이었다. 향이 너무 좋다고 하니까 관리사분이 다른 고객님들도 그런 말을 많이 해 주신다면서 자연 유래 샴푸라고 했다. 지압도 시원하게 잘해 주셨다.

 

6. 수분 산소 스케일링

- 너무 내가 두피가 건조해서 이 과정이 중요했는데 산소하고 앰플을 넣은 시원한 물바람을 쏴 주셨다. 

뭔가 여러 단계가 있었다 보니 여기서 좀 헷갈리는데 아마 이다음에 자리를 한번 옮겨서 수분 스파를 받은 것 같다.

헤어숍에서 머리 감겨 주는 그런 의자로 옮겨 누워 있으면 위에서 따뜻한 물이 나오는 스파 기계(?)를 틀어주는데 뭔가 바닷가에 누워 있는데 따뜻한 바닷물이 살짝 밀려와서 두피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머리카락을 적시고 나가는 느낌? 솔직히 이 기계도 얼만지 모르지만 사고 싶었다. ㅋㅋ 스파를 좀 받고 머리를 감겨 주셨다.

 

7. 두피 영양 보습제 도포 + 모발 세럼 + led 10분 

- 마지막으로 두피에 영양 보습제를 바르고 모발에는 세럼을 발라 주셨다. 그리고 잘 흡수되도록 led를 10분 쬐고 있었는데 너무 안락하고 기분 좋아서 또 살짝 잠이 왔다. 

 

그리고 나와서 머리를 말린 후에 다시 한번 두피 상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케어 전 상담 때 머리를 잘 말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꼼꼼히 말리느라 말리는 데만 20분이 넘게 걸렸다. 

 

 

다 말리고 나서 다시 한번 상담실로 가서 사진을 찍어 봤는데 확실히 피지가 줄고 열이 식은 것이 사진으로 보였다. 물론 한 번 받은 거라 모든 피지가 다 없어지진 않았지만 사진만 봐도 속이 시원~~했다. 수분이 너무 부족해서 다음에는 수분 중심 관리를 한 번 받아 볼 것을 추천받았다. 일단 집에서 케어를 또 좀 잘해 보고 가야지. 다음에도 여기로 가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