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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임무에 도전한다! <미션 임파서블>_1996년 6월 15일 개봉_스포 있음

yumyum0108 2023. 2. 17. 15:34

사진 출처: 다음 영화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스릴러 영화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가장 첫 영화이다. 감독든 브라이언 드 팔마이고 톰 크루즈 외에도 존 보이트, 엠마누엘 베아르, 헨리 체르니, 장 르노가 출연하였다. 다음 영화 평점 8.4점을 기록했으며 '이단 헌트'의 첫 등장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10분이다.

 

이단 헌트의 탄생

 얼마 전에 뉴스를 보다가 톰 크루즈가 영국의 찰스 3세 대관식에 참석하느라고 <미션 임파서블 8> 촬영을 연기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아니 미션 임파서블 8이 나온다고?! 사실 이런 첩보물을 좋아하긴 하는데 미션 임파서블 말고도 007도 있고 킹스맨도 있고 여러 첩보물을 보다 보니 내용이 섞여 기억이 되어 7까지 나와 있는지도 가물가물했다.  사실 재미있는 스파이 영화는 많지만 유독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더 정이 가는데 톰 크루즈라는 배우에 대한 호감과 친밀도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인터넷에 자주 도는 짤 중에 한국에 완전히 적응한 외국 배우라는 짤이 있는데 톰크루즈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아 그런지 방한도 자주하는 것 같고 한국 팬들한테 인사하는 것도 완전 한국 사람처럼 해서 그런 별명이 생긴 것 같다. 외모가 잘생기기도 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가끔 인터뷰 같은 것을 찾아 보면 어쨌거나 매체에서 보이는 걸론 예의도 있고 다정하지만 무례한 질문엔 참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어 더 호감이 되기도 했다. 톰크루즈의 필모 또한 굉장히 화려하지만 그 중에서 오늘은 이단 헌트의 탄생을 알린 <미션 임파서블 1>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불가능할 것 같은 임무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배신

CIA의 짐 펠프스(존 보이트)는 동유럽 스파이들의 비밀 명단을 훔쳐서 무기상에 팔려고 하는 음모를 막기 위해 '미션 임파서블' 팀을 만든다. 이 팀에는 이단 헌트(톰 크루즈)를 비롯해 정예 요원들이 포함되었는데 대사관 파티에 잠입해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모든 팀원이 죽고 이단 헌트만 겨우 살아남는다. 이단 헌트는 동료를 잃은 슬픔과 충격으로 본부 요원을 만나는데 자신이 CIA내에 잠입한 이중간첩으로 몰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더불어 이번 작전 또한 이중간첩을 체포하려고 하는 작전이었으며 자신이 범인으로 몰렸다는 것을 알고 도망을 쳐 진짜 범인을 찾으려고 한다. 탈출해서 살아남은 클레어(엠마누엘 베아르)를 만나게 되고 동료들을 죽인 범인이 무기 밀매상인 맥스(바네사 레드그레이브)와 접촉하려고 했던 것을 알아내고 맥스를 만나게 된다. 맥스를 통해 범인이 동유럽 스파이들의 명단을 600만 달러와 바꾸려고 했던 것을 알고 CIA 본부에 있는 진짜 리스트를 찾아 1천만 달러를 받고 팔겠다는 것을 약속받는다. 새로운 팀원을 보충하여 이단 헌트는 리스트를 마침내 얻는데 이를 알게 된 CIA의 책임자인 키트리지(헨리 크제니)가 이단 헌트의 부모에게 마약 밀매 혐의를 씌워 협박을 한다. 그러던 중 죽은 줄 알았던 짐 펠프스가 이단 헌트 앞에 나타나 설득을 한다. 이단 헌트는 짐을 만나 반가운 것도 잠시, 짐의 말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느끼고 의심을 하게 되고, 같이 활동을 해온 짐의 아내인 클레어 또한 짐과 이야기를 맞추고 자신을 속여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파리행 고속 열차에서 이단 헌트는 가면을 쓰고 앉아 짐과 클레어를 혼란스럽게 하고 짐은 클레어를 쏴 죽인다. 짐은 열차에서 탈출하려고 하지만 이단 헌트가 그를 막고 리스트가 넘어가는 것도 막는다. 임무를 완수한 이단 헌트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된다. 

나라를 위해 일하는가, 개인의 영달을 위해 일하는가

 각국의 스파이들은 자신의 나라를 위해 일하겠지만, 사실상 각국의 이해 관계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옳은 일을 한다고 볼 수는 없다. 그리고 많은 영화에서 그렇듯이 스파이 활동을 하면서 누군가를 죽게 하거나 다치게 하기도 하니 좋은 인물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톰 크루즈의 이단 헌트는 매력이 있다.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기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늘 대척되는 인물들도 나름의 사연과 신념이 있다는 것이 이단 헌트를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짐 펠프스는 나라를 위해 일하다가 냉전 시대가 끝난 후 동료애보다 돈을 선택하게 된 인물이다. 냉전시대는 스파이들의 활동이 더더욱 뛰어났을 테니까 일을 하는 보람도 더 느꼈을 테지만 냉전시대가 끝난 후, 더이상 국가를 위해 일하기 보다는 나를 위해 국가를 팔아넘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인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고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스파이들에게는 그런 유혹이 많이 생길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서도 꼿꼿하게 나는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주인공의 큰 매력인 것 같다. 거기에 액션 씬 또한 빠질 수 없는데 달리는 열차에서 싸우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지금이야 그런 장면을 여러 액션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내가 어렸을 때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나에겐 적잖이 충격이었다. 대부분의 액션신을 직접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가 더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디스크를 빼내기 위해 천정에서 줄을 타고 내려와 바닥에 닿지 않으려고 하는 장면은 진짜 손에 땀을 쥐고 보게 하는 장면이었는데 지금도 이 영화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기도 하다. 지금 보면 오래 전에 나온 영화라 액션이 다소 올드해 보일 수 있지만 또 미션 임파서블의 첫 작품을 본다는 의미에서 보면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