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은 2012년 7월 25일에 개봉한 영화로 누적 관객 12,984,701명이며 액션과 드라마 장르의 한국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135분이며 다음 영화 평점은 7.9점이다. 내로라하는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등장했으며 범죄와 액션 영화를 주로 만든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영화이다.
감독과 배우들의 이름만으로 흥행이 보증된 영화
이 영화는 1개의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해 10인의 도둑이 움직이는 설정인데 그 도둑들이 우리가 다 잘 아는 유명한 배우들이 나온 영화이다.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김해숙, 김수현, 오달수 등이 나오고 임달화와 증국상 등 외국 배우도 나와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이 영화는 재미없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감독 또한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등을 찍은 최동훈 감독이어서 아 이거 한국의 오션스 일레븐 같은 영화가 나오겠구나 하고 기대가 컸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김혜수와 전지현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가 컸는데 두 배우 모두 개성이 뚜렷하고 좋아하던 배우라 정말 영화 개봉을 기다렸다. 지금은 십 년도 더 된 영화이지만 가끔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이 영화를 찾아보게 된다. 사실 영화나 책을 보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그 인물이 될 수 없지만 그 인물의 입장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어 보는 것도 있는데 이 영화에선 등장인물이 많은데도 누구에 대입을 해서 영화를 봐도 영화를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다. 상도 많이 받았는데 2013년 4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김해숙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도 부일영화상, 하와이국제영화제, 대종상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등에서 배우와 연출진들이 상을 많이 받았다. 다소 긴 러닝타임이지만 장면 하나도 놓칠 게 없는 영화였던 것 같다.
1개의 다이아몬드를 쫓는 10명의 도둑
뽀빠이(이정재)와, 예니콜(전지현), 씹던껌(김해숙), 잠파노(김수현)는 한 팀으로 움직이는 도둑군단이었는데 영화 시작부터 미술관을 멋들어지게 턴다. 그러던 중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김윤석)이 새로운 도둑 사업(?)으로 홍콩에서의 일을 제안한다.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 털이 전문 팹시(김혜수)까지 합류하여 5명은 홍콩으로 향한다. 홍콩에선 중국 도둑들. 첸, 앤드류, 쥴리, 조니가 먼저 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최고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두 팀은 서로를 경계하는데 마카오박이 나타나 목표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그 목표물은 바로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태양의 눈물'이라는 다이아몬드였는데 엄중한 경비와 쉽게 딸 수 없는 금고에 들어 있어 이 다이아몬드를 노리는 것 자체가 너무나 위험했지만 2천만 달러 제안을 받고 각 팀들은 목표물을 훔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그러나 마카오박은 어딘가 의뭉스러워 온전히 믿기가 어렵고 뽀빠이는 뒤통수를 치려고 준비를 한다. 또한 팹시는 마카오박에게 배신을 당한 과거가 있어 감정이 남아 있고 예니콜은 팀워크보다 자신이 당장 가질 수 있는 현금을 더 챙긴다. 한편 중국 도둑들은 한국 도둑들을 믿지 못하는데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뭉쳤지만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진 10인의 도둑 사이에서 과연 이 일은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 누가 누구를 배신하고 다이아몬드는 어떻게 될 것인가?
흥미로운 플롯과 개성 넘치는 인물들
난 유독 대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는 편인데 단순히 물건을 훔치는 것보다 그 물건을 가지기 위해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협업을 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는지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도둑은 나쁜 사람이고 훔치는 것 또한 나쁜 일이지만 영화 속이니까 즐길 수 있지 않은가. 1개의 다이아몬드를 몰래 가져 오기 위해 10명의 전문 도둑님들이 모이지만 사실 바라는 것이 다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협업이 잘 될 수 있을까? 모두의 속내를 짐작할 수 없어 영화는 계속 새로운 반전을 만들어 내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통통 튄다. 또한 한국 도둑만 있어도 재미있는데 중국 도둑도 있어 서로를 견제하니 이야기의 팽팽함이 더 잘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영화의 배경이 되는 마카오 카지노에서 실제 촬영을 했다고 하는데 홍콩과 마카오, 한국을 드나들며 화려하거나 익숙한 배경들을 잘 보여 주었으며 액션 또한 재미있었다. 와이어 액션부터 도심의 총격씬, 위험한 상황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씬 등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짜릿함과 통쾌함을 느끼게 하였는데 특히 전지현의 줄 타고 빌딩을 올라가는 씬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어려운 액션신을 대부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고 하던데 그래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영화의 결말 또한 흥미로웠는데 예상치 못하게 죽은 인물들도 있고, 알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반전이 나올 때도 매우 흥미로웠다. 특별히 생각을 하지 않고 유쾌하고 통쾌한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드라마, 책, 영화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즈니를 부활시킨 인어공주 <인어공주>_1989년 11월 17일 개봉_스포 있음 (0) | 2023.02.18 |
---|---|
불가능한 임무에 도전한다! <미션 임파서블>_1996년 6월 15일 개봉_스포 있음 (0) | 2023.02.17 |
청춘 남녀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_2007년 8월 15일 개봉_스포 있음 (0) | 2023.02.13 |
한국에도 해적이 있다! <해적>_2014년 8월 6일 개봉 (0) | 2023.02.12 |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클래식>_2003년 1월 30일 개봉_스포 있음 (0) | 2023.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