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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운명을 바꾼 한산대첩과 이순신 장군 <한산:용의 출현>_2022년 7월 27일 개봉

사진 출처: 다음 영화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한국에서 역사를 배운 사람이라면 이 말을 모두 들어봤을 것 같다. 이순신 장군이 싸우다가 전사하며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라고 하는데 죽을 때까지도 오직 아군의 승리만을 생각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순신 장군은 위인전에서 꼭 빠지지 않고 거북선을 만든 분으로도 유명한데 일 때문에 전쟁기념관에 갈 일이 자주 있어 의도치 않게 거북선을 자주 보게 된다. 거북의 입 모양에서는 화포가 나오고 거북의 등은 뾰족한 철바늘로 덮어 적군이 올라올 수 없게 했다는 것이 거북선 설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한 가지 더 놀라운 거북선의 변신을 보여 준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이라고 하면 또 하나 유명한 것이 학익진인데, 학이 날개를 편 것처럼 군사..

무덤 속 보물을 찾아라! <도굴>_2020년 11월 4일 개봉_스포 있음

사진 출처: 다음 영화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며 나는 겁은 엄청 많은데, 모험을 하는 영화들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과 맞물려 피라미드 같이 지금 지어도 힘들 것 같은 건물들을 그 옛날에 어떻게 지었을까 생각하며 그 안엔 뭐가 있을까 이런 것에 흥미를 가졌다. 특히 이집트 역사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에서 피라미드나 미라 전을 하면 자주 가서 봤는데 피라미드에 숨겨져 있던 보물들을 보면 왠지 밝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피라미드를 만들 정도라면 더 많은 진귀한 것들을 사람들이 찾지 못하게 숨겨 놨을 것 같다. 진시황릉도 그러한데 보물도 보물이지만 실제 사람의 크기대로 그렇게 많은 조각물들을 넣어 놓은 것이 너무나 신기하다. 뭔가 쓸데없는 상상력으..

격동의 시절을 살아 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이야기 <국제시장> 2014년 12월 17일 개봉_스포 있음

사진 출처: 다음 영화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지? 얼마 전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어떤 광고를 봤는데, 예전에 어떤 아이가 외교관인 부모님을 따라 어렸을 때 외국에 가서 살게 되었다.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를 물어봐 자신을 한국 사람이라고 소개하면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를 다시 되묻는 사람들이 많아 지구본을 들고 다니면서 설명을 해 주었는데, 요즘은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 사람들이 한국을 잘 알고 한국의 문화를 좋아해서 뿌듯하다는 내용의 공익광고였다. 지금의 한국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많이 성장했다고 할 수 있는데, 세상에 한국 가수가 빌보드차트에서 1위를 할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싶다. 그전에 먼저 50년대에 그렇게 잔인한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고 분단이 되고, 모든 것이 파괴된 나라에서 백 ..

연예인과 연애를 하게 된다면? <노팅힐>_1999년 7월 3일 개봉

사진 출처: 다음 영화 유명한 배우가 내가 일하는 곳에 왔다면? 대부분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그렇듯 나도 어렸을 때부터 한 덕질을 했다. 그런데 뭔가 좀 귀찮음도 있어서 직접 보러 갈 생각은 안 하고 굿즈 사고, 투표하고, 인터넷 카페에서 활동하고,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보면서 열심히 덕질을 하는 편이었는데 덕질을 위한 콘텐츠 중 자주 소비했던 것이 팬픽이었다. 뭔가 그 나이대의 유치함이 묻어 있는 팬픽도 있었고 지금 읽어도 굉장할 것 같은 필력이 뛰어난 팬픽들도 있었는데 상당수의 팬픽이 나의 최애 멤버가 남자 친구라거나, 남편이라거나 하는 상황의 것들이었다. 실제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겠지만 생각만 해도 얼마나 재미있는가. 다른 멤버랑 삼각관계도 흔했다. 나이 들고 나서야 텔레비전에서 보이는 모습이 전부..

청춘의 빛나는 한 페이지 <허니와 클로버> 2007년 1월 11일 개봉

사진 출처: 다음 영화 당신의 청춘 중 가장 빛나는 페이지는 언제인가요?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때가 언제인지를 묻는다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대학생 때였던 것 같다. 수험 공부에서 벗어나 자유를 느끼기도 했고, 시간표 짜는 것부터 등하교 시간, 공강 시간 보내는 것까지 다 내 자유였으니까 너무 좋았는데 사실 자유로웠던 것은 좋았으나 알차게 보냈나 생각해 보면 오히려 그때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해서 꼭 모든 시간을 알차게 보내진 않았던 것 같다.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더 다양한 활동들을 해 보고 많은 경험들을 해 보고 싶지만, 시간은 돌릴 수 없고 먼 훗날엔 또 지금의 나를 돌아보며 그때 뭔가 더 할 걸이라고 생각할 것 같으니 지금에 충실해야겠다고 생각하긴 한다. 그런데 정작 당시에는 지금이 가장 내 ..